눈을 떠보니 낯선 장소에 도착한 나!
왠지 모르게 편안한 이곳은?
시원하고 푸르른 바다
어둡고 조용한 산 중턱
높은 하늘아래 뭉개구름
둥근 보름달 아래 들판
엇, 밖으로 나가니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린다!
먼저 다가가 반갑게 인사한다.
쭈뼛쭈뼛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방금 만난 인간이,
내가 신성한 동물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왕을 만나 조언을 해달라고 하는데..
왕을 어떻게 찾아갈까?
꼼꼼하게 지도를 확인하고 길을 떠난다.
발 닿는 대로 우선 걸어가 본다.
그런데 가는도중 한 인간이 나타나
나를 왕이 있는 궁으로 데려가 준다고 한다!
함께 갈 인간은?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믿음직한 인간
친절하고 다정해 왠지 마음이 놓이는 인간
파워 인싸력으로 지루할 일 없어 보이는 인간
가는 길에 무시무시한 도적 떼를 만났다!
가진 돈을 모조리 다 내놓으라며 협박하는데
"정의롭지 못한 것은 용서할 수 없지"
바로 물어버린다.
"감히 나에게 덤벼? 살아남지 못할걸"
철저하게 응징한다.
싸우지 말고 조용히 대화로 해결하자고 한다
순순히 물러나면 돈 줄테지만,
계속 공격하면 망하게 만들어 버린다고
되려 협박한다.
그렇게 도적 떼를 정리하니
하나 둘 나타나 박수를 치며 나타나는 인간들!
나의 행동은?
"하하하. 내가 한 번에 정리해 버렸지.
바로 내가 했다구!" 자랑한다.
"나쁜 짓을 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
권선징악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다.
민망해서 그대로 숨지만 알아주길 바란다.
다시 길을 나서려는데
함께 온 인간이 다친 것을 발견했다.
나의 행동은?
괜찮은지 어디 다치지 않았냐고 물어본다.
치료를 위해 응급처치를 준비한다.
어느새 왕이 있는 궁에 도착했다!
나를 데려다 준 인간에게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준다면?
지금 꼭 필요할 현명한 조언과 행운의 깃털
9년마다 돌아오는 세 가지 재난인 삼재를 막아주는 부적
어떤 불이든 막아주는 옷
불로장생 할 수 있는 신비의 묘약
한 나라의 왕으로 만들어준다
드디어 왕을 만나 이야기를 하는데
어떤 나라를 만들라고 말 해줄까?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로운 나라
음악과 미술 등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나라
전쟁 없이 모두가 편히 잠들 수 있는 나라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성군이 이끄는 나라
이제는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갈 시간
저 멀리 무언가가 다가온다.
그것은 무엇일까?
하늘과 땅을 동시에 오가는 날개 달린 말
동전주머니를 차고 폴짝폴짝 다가오는 개구리
평소 내가 바라던 모습의 이상형
신비로운 느낌의 흰 새
나의 K-환수가 탄생중 입니다..